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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클럽Q / (구)안성큐CC 경기도 안성 난이도 상 벙커 지옥의 라운딩 후기
    골프리뷰 2022. 5. 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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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골프코스 디자이너 게리 플레이어가 설계한 대한민국 최초의 골프장

    난이도 높고 와일드한 코스 골프클럽Q 라운딩 리뷰

     

    안녕하세요, 소소한리뷰어입니다 :)

    세 번째 골프장은 작년 11월에 방문했던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골프클럽Q입니다!

     

    안성이라고 해서 금방 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어요 ^_ㅠ

    그리고 저에게는 첫.... 아침 티업 도전이었습니다....

    7시 17분 티업을 가려니 3시 반에는 출발해야 되겠더라고요....ㄷㄷ...

    억지로 자보려고 일찍 누웠는데 잠도 설치고

    와 새벽 라운딩 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어떻게 가시는 건지

    감탄하면서 출발했습니다.....

     

    깜깜한 어둠을 헤치고 도착!

    골프클럽Q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골프존 소속이었다가

    분리되면서 이런 슬로건을 내건 것 같네요 ㅎㅎ

     

    한산하고 조용한 클럽하우스...~_~

    대기 없이 예약 확인하고 락카 배정받습니다.

    제 글씨가 이상했는지 락카 배정 영수증에 이름도 잘못 적어주셨어요..^^..하핫

     

    여자 탈의실 입구에서도 한 컷!

    이런 시설 사진 다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이전 두 곳 리뷰 글에는 없었네요 ^_^;

     

    아직 어슴푸레한 안개가 자욱한 새벽 뷰....

    저희가 첫 티업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ㄷㄷ

    그래서인지 벌써 조명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더 일찍 라운딩 하시는 그분들은 어떤 분들 일지....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아침 7시의 한산한 클럽하우스 내부입니다.

    듣던 대로 클럽하우스가 널찍하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지난 블랙스톤벨포레CC 갈 때 너무 추웠어서

    이번엔 아침 티업이고 하니 제대로 왕창 껴입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너무 좋은 날이었습니다!

     

    라운딩 시작할 즈음 해가 뜨기 시작해서 환해졌습니다 :-)

    추운 날씨에 몸이 굳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고고!

     

    사진은 참 이쁘게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사진에만 해도 보이는 벙커가 대체 몇 개인지.........

     

    저희는 팜파스 코스를 먼저 시작해서 밸리 코스로 이어졌는데

    팜파스 코스는 전장 길이가 길면서 페어웨이가 넓고 (벙커도 많고)

    밸리 코스는 전장 길이가 짧지만 페어웨이가 좁다고 하더라구요.

    실력 좋은 분들과 동행했는데 그분들께도 쉽지 않을 코스일 거라 설명해주셨습니다.....

    잘하시는 분들께 거의 1:1 레슨 받는 느낌으로 간 데다가

    코스 설명에 시작부터 주눅 들어서

    라운딩 내내 설명 듣고..  자세 수정하고... 혼나고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사진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흑흑 ^_ㅠ

     

    엄청난 산지도 아닌 것 같은데 구릉같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느낌..?이었는데

    이걸 전문용어로 언듈레이션이 크다고 표현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이 역시도 코스 난이도를 한층 올려주는 듯했습니다.

    덕분에 골린이인 저는 내가 지금 라운딩을 하는 건지 그냥 공을 날리는 건지...

    정신없이 경기에 끌려다닌 것 같네요 ㅠ_ㅠ

     

    중간에 그늘집에서는 튀김 잔뜩 들어간 떡볶이에

    시원한 사이다 한잔 캬~♥

    원래 여기가 어려운 코스고 초보 치고 잘하고 있다며

    동행한 분들께 위로받은 간식 타임....^_ㅠ

    새벽 3시부터 공복으로 달렸더니 꿀맛이었습니다 ㅎㅎ

     

     

    이제부터 골프장 갈 때마다 이 홀컵을 기념으로 찍어오기로 결심했습니다!ㅎㅎ

    마찬가지로 앞에 두 곳은 찍지 못해서 아쉽네요 ㅠ_ㅠ

     

    팜파스 코스도 어렵지만 밸리 코스는 더 어려워서

    후반부는 정말 더 처참해졌습니다...

    뒤로 갈수록 힘은 더 빠지고 잘 안되니 자세도 무너지고..

    그러다가 드라이버 티샷에서 손에 힘을 잘못 줬는지 조금 다치고 말았습니다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실력에 욕심을 내다가 다치나.. 싶기도 하고..

    코스 난이도고 타수는 둘째치고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는 라운딩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라운딩 가기 전 골프클럽Q를 찾아봤을 땐

    안 좋은 후기들이 조금 많아서 걱정하기도 했었는데요.

    제가 잘 몰라서인지 그린 상태는 생각보다 양호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캐디님과의 호흡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 정도면 양호하다고들 하시던데 제가 초반에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났나 봐요 ^^;

    처음이라고 하니 방법을 알려주시려고 했던 건지는 몰라도

    지금 하는 방법이 다 틀렸다는 지적에 가까운 멘트들과

    공은 직접 가져와야 닦아주겠다 하시더라구요..

     

    연습 스윙 한 번 하고 있는데 두 번만 하라고 제재하시고 ㅎㅎ..

    내가 그렇게 잘못하고 있는 건가....

    라운딩 내내 마음이 좀 불편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래서 다들 캐디님 잘 만나는 게 복이고 중요하다고 하는구나 싶더라구요.

     

    돌이켜봐도 18홀 내내 이런저런 조언을 신경 쓰느라

    어떻게 플레이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ㅠ_ㅠ

     

    첫 라운딩 때 동행자분들께서 앞으로 하다 보면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조언들을 많이 듣게 될 텐데

    하나하나 다 신경 쓰고 지키려다 보면 본인 스타일이 무너지니

    배운 대로 원래 하던 대로 해나가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무턱대고 배운 대로 했던 첫 라운딩이

    지금보다 훨씬 나았던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골린이 분들이라면 한 번쯤 공감하실 내용일 것 같아요 :'(

     

    다른 여느 스포츠들처럼 조언들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습득하되

    본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체화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멘탈 무너지고 흥미 잃지 않도록

    즐기면서 해봐야겠다고 다시 다짐하는 계기였습니다!

     

    사진은 몇 장 없고 초보의 넋두리만 길어진 리뷰가 되었네요 ㅠ_ㅠ

    그래도 골린이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공감과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저는 또 다른 골프장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D

    모두 즐거운 라운딩 되세요 <3

     

     

     

    * 해당 포스팅의 출처 남김 없는 무단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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