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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러브스 그린 오렌지 앤 코리안더 어 프레그런스 / 뉴욕의 향취를 담은 시트러스 향수향기리뷰 2023. 2. 23. 11:50728x90반응형
뉴욕에서의 추억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향수
조 러브스 그린 오렌지 앤 코리안더 어 프레그런스
(JO LOVES GREEN ORANGE & CORIANDER A FRAGRANCE)
이 향은 뉴욕에서의 여유로운 하루를 연상시킵니다. 주말 아침 타닥 튀는 벽난로 앞에서 캐시미어 스웨터를 입고 느긋하게 일요일 브런치를 즐기는 이미지가 떠오르죠.
Top
비터 그린 오렌지, 블랙 페퍼
Middle
코리안더 씨드, 코리안더 리브스
Base
그린 오크모스, 통카 빈
안녕하세요, 소소한리뷰어입니다 :)
오늘은 지난 번 글에 이어 조 러브스 향수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오늘 포스팅할 향수는 시트러스 계열의
그린 오렌지 앤 코리안더 어 프레그런스 입니다.
사실 향수 노트에서 코리안더는 처음 봤는데
찾아보니 고수 였더라구요 *_*
고수는 Cilantro 라는 이름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하나 배웠습니다....
조 러브스 향수도 조 말론 만큼이나
향수 네이밍이 참 직관적입니다 :p
정말 그린 오렌지와 코리안더 향이 딱 느껴지는데요!
비터 그린 오렌지 라고 노트에 표현할 만큼
그냥 시트러스가 아니라 씁쓸한 오렌지 껍질향이 납니다.
첫 발향에서 강한 시트러스 향과 함께
스파이시한 블랙 페퍼의 향기가 존재감을 크게 뽐내는데요.
그래서 사실 저에게 이 향수의 첫 이미지는
'아빠 스킨 냄새' 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고수 향기가 진한 우디향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식으로 접하는 고수향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긴 했습니다.
탑노트의 오렌지와 섞였기 때문일까요?
고수 특유의 독특한 튀는 향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풀냄새에 살짝 달콤한 향이 곁들어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딱 오렌지와 풀 향기만 남아 잔향이 쭉 지속됩니다.
아주 가까이 코를 대고 맡으면 묵직하게 가라앉은
우디한 향이 따뜻한 느낌으로 아로마틱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향수 콘셉트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각 노트에서 단편적으로는 느낄 수 있었지만
전반적인 이미지가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첫 향의 아빠 스킨 냄새가 너무 크게 각인되었습니다...
뒤로 이어지는 잔향들이 좋은데도 이 첫 느낌이 강렬해서
아빠 꺼 (또는 남편 꺼) 몰래 뺏어 쓴 기분이 들었습니다....^_^;
본래도 남녀공용 향수라 같이 쓰셔도 상관없지만
괜시리 남자분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은 향수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스파이시한 향을 좋아하지 않는 게
하나의 요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계절감은 크게 없는 듯합니다.
조금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호인 분들에게는 언제 써도 무난한 향수입니다!
시트러스 계열 향수 중에서도
다른 향수들과는 조금 차별화된 향취를 원하신다면
비터 오렌지와 코리안더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조 러브스 그린 오렌지 앤 코리안더 향수를 시향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려봅니다 =D
오늘의 리뷰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또 다른 향수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향기로운 하루 보내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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