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리뷰

동경식당 /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 위치한 아늑한 일식집

소소한리뷰어 2023. 2. 2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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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고 사시미가 신선한 동경식당 점심 코스 후기



안녕하세요, 소소한리뷰어입니다 :)
다시 맛집 리뷰로 돌아왔습니다!

음식 리뷰가 많이 밀려서 당분간은 맛집 리뷰에 충실해야겠습니다 XD

 

오늘 소개할 곳은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한

여의도의 중심지, 메리어트 호텔 건물 1층에 위치한

일식집 '동경식당'입니다.

 

메리어트 호텔 건물 도착하고서도

여기 위치 한참 못 찾아서 빙글빙글 돈 사람 나야 나.....

주소 보는 것도 크게 의미가 없어서....

건물 내에서 이정표 잘 보시고, 인포 데스크에 물어가면서 갔습니다...

여러분들도 헤매시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

 

 

입구 사진만 봤을 때의 예상과는 조금 다르게

아늑하면서도 통유리창이 시원하게 뚫려 있는 동경식당입니다.

 

홀에 들어서니 입구 쪽에 바 자리가 보이고

안으로 작은 홀테이블이 두 세 좌석 정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홀이 작다고 생각했는데

테이블과 다찌바 중간으로 이어진 통로 옆으로

룸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역시 여의도에서는 룸이 있는 게 손님들과 방문하기도 좋은 듯합니다 =)

 

다급히 예약했는데 다행히 다찌에 딱 한 자리가 남아 있어

안내받고 착석하였습니다.

메뉴판이 잘 안 보이긴 하는데..

저희는 특사시미정식을 주문했습니다 *_*

 

나무 수저가 인상적입니다 :D

주문하자마자 샐러드가 제공되었습니다.

왼쪽 모퉁이에 놔주는 건 왜일까요....?

 

갑자기 땡겨서 사이다도 주문해 보았습니다 >_<

 

애피타이저로 자완무시가 나왔습니다!

일본식 자완무시라기에는 계란찜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ㅎㅎ

 

기본 사이드 락교/생강/단무지와 함께

절임 밑반찬 3종, 새콤한 전채요리 3종이 제공됩니다.

살짝 그을린 참치(겠죠?)와 청어알, 꼬들꼬들한 해파리가 입맛을 돋워줍니다.

 

비주얼도 훌륭하고 맛도 신선했던 사시미입니다!

종류도 다양해서 여러 회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시미 나올 때 회 종류들도 알려주셨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회도 두툼해서 식감도 좋았습니다 XD

 

이어서 초밥 6종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사시미에 비해서는 초밥 퀄리티가 조금 떨어지는 듯했습니다.

신선도에서 큰 차이가 느껴졌는데요.

점심 정식이랑 겹치는 메뉴라서 미리 만들어뒀나?라는 생각이 순간 들 정도로

회가 살짝 마른 것 같은 식감이었습니다.

 

접시도 갑자기 스윽 가져다주는 데다가

초밥 종류에 대한 설명도 없었습니다... :'(

 

그리고 가장 심각했던 건 이 삼치구이....

필터 넣은 거 아니고 정말 처음 받을 때부터 이 색이었습니다.

오래 구운 건지 구운 지 오래된 건지 딱딱하게 굳어버린 생선.....

 

음식 남기는 거 극도로 싫어해서 웬만하면 다 먹는 편인데

이 생선구이는 정말 손이 안 가더라구요.

한 입 먹고 저 멀리 미뤄뒀습니다.

 

다음으로 새우튀김이 제공되었습니다.

이건 또 갓 튀겼는지 굉장히 뜨거웠어요.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아쉬웠던 건 먹는 속도를 고려하지 않은 서빙 속도..

다찌에 앉아서인지 모든 메뉴가 제 왼쪽 옆에서 쓱- 제공되었습니다.

 

사실 손님 입장에서도 서빙이 아쉽긴 했습니다만

다찌에서 사시미와 초밥 준비하시는 분이

아무래도 높은 직급이신지 대놓고 직원들 나무라면서 정색하시는데

제가 괜히 눈치를 보며 밥 먹게 되더라구요.....

전반적으로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마지막 메뉴로 차돌우동이 나왔습니다.

메뉴판에 코스가 안 적혀있어서 그냥 주는 대로 열심히 먹었는데

이쯤 되니 배가 정말 불렀습니다.

 

찾아보니 이 차돌우동이 나름 이곳의 인기메뉴인 것 같아

또 열심히 먹어봅니다 ^ㅠ^

 

흔히 떠올리는 일식집 우동 국물 맛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

고추 덕분인지 살짝 칼칼하면서도 국물 맛이 특이해서

맛있게 또 한 그릇 비웠습니다.

 

후식으로 코스 마무리!

푸딩 느낌의 요거트였는데

독특하면서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임팩트 있어서인지 이 디저트가 가장 생각날 정도네요 XD

 

동경식당의 정식 코스는 전반적으로 구성도 훌륭하고

몇 가지 메뉴 빼면 맛도 좋았지만

미리 준비한 듯한 메뉴의 극명한 퀄리티 차이,

아쉬운 서비스 때문에 재방문이 꺼려지게 됩니다.

 

정식 코스를 먹고 있음에도

손님의 식사 속도를 맞춰준다기보다

손님이 가게 속도에 맞춰서 먹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브레이크 타임도 2시부터라 조금 늦은 점심 식사를 위해 방문하신 분들은

후루룩 먹고 일어나야 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여의도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가격대가 낮은 편은 아닌데

기분 좋게 대접받은 식사였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매우 아쉬웠습니다.

 

식사 내내 느껴졌던 미묘한 불편함에

내가 예민했나 싶어 후기들을 찾아보니

비슷한 글들이 많이 보이는 듯합니다.

 

여의도 최초의 일식 전문 식당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여의도를 대표하는 일식 전문점이 될 수 있도록

한층 더 나아진 음식 퀄리티와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되길 바라봅니다.

 

오늘의 리뷰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저는 또 다른 맛집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맛있는 한 끼 하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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