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리뷰

펜할리곤스 주니퍼 슬링 EDT / 진토닉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어울릴 만한 향기

소소한리뷰어 2023. 1. 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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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의 향기를 담은 우디 스파이시 향수

펜할리곤스 주니퍼 슬링

(PENHALIGON'S JUNIPER SLING) EDT

 

진 드시겠어요? 신선함이 폭발하는 주니퍼. 안젤리카와 블랙 페퍼 놀리기. 따뜻한 향신료와 따뜻한 마음. 이 오 드 뚜왈렛은 복잡한 칵테일입니다. 더블로 하는 게 좋을 거예요.

 


Top

주니퍼 베리, 오렌지, 안젤리카(당귀), 시나몬

Middle

블랙 페퍼, 카더멈, 레더, 이리스 뿌리(Orris root)

Base

베티버, 설탕, 체리, 엠버 우드

 


안녕하세요, 소소한리뷰어입니다 :)

오늘 리뷰할 향수는 펜할리곤스의 오 드 뚜왈렛 라인 중 하나인

'주니퍼 슬링'입니다.

 

펜할리곤스 다른 향수들 살 때 샘플로 주셔서

시향 해보게 된 향인데

기존의 펜할리곤스 향수들과는 또 느낌이 많이 다른 향수입니다.

 

조금 더 솔직하게 리뷰하자면

처음에 뿌렸을 때는 과일향이 강하게 느껴지면서

펜할리곤스 그 특유의 우디 한 향이 나서

이름대로 주니퍼 베리 향기가 많이 느껴지는 비슷비슷한 향이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오후에 다시 뿌려보니 전-혀 다른 느낌인 겁니다.

이게 뭐지? 첫 시향 때 제 코가 뭐가 잘못됐던 걸까요????

콘셉트 그대로 진 그 자체입니다! *_*

 

저는 사실 진&토닉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다시 시향 한 주니퍼 슬링의 첫 발향은

뱅쇼가 떠오르는 향기였습니다.

아무래도 시나몬의 역할이 큰 것 같아요 =)

 

달콤한 주니퍼 베리의 향기를 시나몬이 감싸다가

이내 블랙 페퍼의 스파이시한 향과 우디향이 이어지고

마지막 잔향은 다시 달큼한 향기가 감도는데

 마치 과일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술을 입에 머금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이라는 술 종류를 특정하지는 못했지만

향수를 뿌리면서 술을 떠올린 건 처음인데

그게 또 맞아떨어진 게 신기하고

원하는 콘셉트를 찰떡같이 구현한 향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니퍼 슬링은 런던의 떠들썩하고 밝은 20대의 모습을

경쾌하고 차갑고 미스터리하게 오마주한 향수로

상쾌한 한 잔의 진 칵테일 샷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여성 향수로 구분되어 있지만

남성 분들에게도 잘 어울리는 향기입니다.

밝고 상쾌한 이미지 때문에 봄, 여름에도 잘 어울릴 듯하고

오히려 지금과 같은 추운 겨울에

달콤한 향취가 따뜻한 기운을 만들어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사계절 모두 사용해도 무방한 향수입니다 :D

 

술 종류를 잘 몰라서 딱! 떠오르는 진의 향과 맛,

또는 진 종류를 설명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네요 :'(

아무튼 진뿐만 아니라 술 향취가 느껴지는

독특한 느낌의 향수를 찾고 계신다면

주니퍼 슬링을 추천드려 봅니다!

 

그리고 진을 좋아하시는 분께서

주니퍼 슬링을 시향 하신다면

그 느낌이 어떤 지 한 번 공유해보고 싶네요 XD

 

오늘의 리뷰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저는 또 다른 향수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향기로운 하루 보내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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