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신트라 EDP / 온 몸을 휘감는 달큰한 오렌지 향기의 스위트 프루티 향수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부드럽고 달콤한 향기
메모 신트라 (MEMO Sintra) EDP
궁전 모퉁이를 돌면 예상치 못한 열대 우림이 나타납니다. 오렌지 앱솔루트의 심장. 아줄레주의 레이스, 숨겨진 계단의 나선, 페티그레인, 잇따르는 페티그레인, 페티그레인... 어디에서나 환영하는 비전. 바닐라 앱솔루트의 빛. 분수가 속삭이고, 포탑이 웃고, 정원이 손으로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성은 공작 바퀴를 돕니다.
Main Note
오렌지 꽃, 바닐라, 기모브(마시멜로우) 머스크
Additional Note
베르가못, 붉은 과일, 페티그레인 오일, 네롤리 오렌지 꽃, 재스민, 우유, 시나몬 오일 마다가스카르,
장미, 발삼, 캐러멜, 시더우드, 플러피 머스크
안녕하세요, 소소한리뷰어입니다 :)
오늘은 지난번 인레 오 드 퍼퓸에 이어
메모의 또 다른 향수 신트라 오 드 퍼퓸을 소개합니다!
신트라 역시 소개글이나 콘셉트와 제가 느낀 향과는 조오금 차이가 있지만
워낙 느껴지는 이미지가 강렬해서
길게 끌지 않고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_<
처음 발향은 시트러스 특유의 톡 쏘는 오렌지향과 함께
풀냄새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오렌지가 많이 달려있는 나무 숲에 확 들어선 것 같은 이미지? 가 떠올라서
이거 우디 계열인가?라고 생각했었는데
탑노트는 아주 빠르게 사라지고.....
아주 진하고 달큰~한 향이 이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왜 이렇게 달지? 했는데 바닐라+마시멜로우 콜라보가
생각보다 정말 더 강력했던 듯합니다..ㅎㅎ...
하루 종일 온몸을 휘감는 단내.....
우디나 플로럴 향기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오렌지 향기는 강하게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탑노트에서 느껴지던 상큼함이 아니라
달콤한 향들과 만나서 뭐랄까...
마지막에는 부루펜 시럽 같은 향기마저 느껴졌달까요.........?
결론적으로 저에게는 너무 달아서
머리가 좀 어지럽고 속이 안 좋아지는 향기였던지라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ㅠ_ㅠ
평소 달달하고 부드러운 바닐라 향기를 좋아하신다면
마음에 드실 것 같습니다!
오히려 10-20대 친구들이 사용하면 더 어울릴 것 같은 향수입니다.
머스크와 바닐라가 워낙 묵직한 느낌인지라
계절감은 가을, 겨울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만
스위트한 향기가 강해서 낮에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 남녀공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많이 스위트하지 않나 싶습니다...^^;
신트라 오 드 퍼퓸은 또 향수 용액 색까지 주황빛입니다.
쳐다보고 있자니 정말 부루펜... 같네요...
병원에서 주던 물약 같기도 하고....ㅎㅎ........
아무튼 저에게는 인레만큼이나 미묘한 향기입니다.
처음에는 이 향수의 컨셉이 잘 이해가지 않았는데
신트라를 검색해보니 포르투갈 리스본 근처의 작은 도시라고 합니다.
울창한 숲 곳곳에 있는 왕궁과 독특한 정취의 건물들이
산봉우리를 따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보물찾기 하듯 둘러보기 좋은 도시라고 추천하시더라구요.
제가 신트라를 다녀왔다면 이 향취를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았나
비로소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브랜드들은
그 고장이 대부분 유럽이어서인지
아시안들을 타깃으로 하는 라이트하고 플로럴 한 향보다는
유럽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특색에 맞춰진,
또는 개성이 강한 향기들이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 제 스스로가 향수에 대한 지식도 깊지 않고
더 많이 공부하고 알아가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욱 유용하고 질 좋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오늘의 리뷰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또 다른 향수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모두 향기로운 하루 보내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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